3년연속 올스타 이대호 “제대로 즐기겠다”

입력 2014-07-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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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3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다. 이번엔 선수들이 뽑은 올스타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30일 발표한 선수간 투표 결과 297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선정되면서 18일(세이부돔)과 19일(고시엔구장)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선수간 투표에서는 이대호를 포함해 총 8명이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비록 팬투표에서는 오릭스의 1루수 윌리 모 페냐에게 밀려 탈락했지만 동료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올스타전 출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오릭스 소속이던 2012년에는 감독 추천으로, 지난해에는 팬투표로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어 3년 연속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별들의 잔치’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언론들은 1일 “올스타는 야구를 위한 축제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말한 이대호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선수 선정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팬투표에 대해서는 “나를 뽑지 않으시면 좋겠다”며 고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2012년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경험이 있다. 그러나 홈런더비에서 자칫 무리한 스윙을 하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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