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홍 감독, 16강 실패에도 유임“

입력 2014-07-03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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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유임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이 연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의리 기용’과 전술 실패 등 큰 비판을 받았다“면서 “귀국 후 공항에서 가진 해단식에서 축구 팬으로부터 사탕 세례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허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홍 감독은 벨기에 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귀국 후에도 재차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협회에서 홍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 1년이란 시간은 부족했다. 이 부분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달라고 설득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취와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일본 축구대표팀을 4년간 이끌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과 같은 1무2패의 성적을 거둔 뒤 “모든 책임 내게 있다”며 지난달 26일 사임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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