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결승 희생플라이…LG 시즌 첫 4연승 ‘7위’

입력 2014-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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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안치홍 결승 3점포 폭발…KIA 위닝시리즈
넥센, 롯데전 스윕 5연승…NC와 공동 2위

LG가 시즌 첫 4연승과 3연전 스윕으로 7위로 올라섰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이제 4강권도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4월 12일 이후 무려 82일 만의 7위다.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하면서 특정팀 상대 3연전 스윕도 시즌 처음 달성했다. 3-4로 뒤진 8회말 1사 1·3루서 대타 정의윤이 행운의 중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동점을 이룬 뒤 이어진 1사 2·3루서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9회말 1이닝을 완벽하게 지킨 봉중근은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역전패를 당한 최하위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SK가 패하면서 LG는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6위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5위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KIA는 이로써 두산과의 격차를 1게임차로 좁히면서 이날 패한 4위 롯데에도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안타 5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2010년 이후 4년 만의 시즌 10승이다. 토종 투수로는 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넥센 밴 헤켄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안치홍은 2-2로 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의 초구(시속 123km 체인지업)를 받아쳐 결승 3점홈런(시즌 11호)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7안타 6실점(3자책)을 기록한 유희관은 시즌 5패(7승)째를 기록했다. 두산 정수빈은 2-6으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와 하이로 어센시오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5호이자 개인통산 1호 대타홈런 기록이다.

공동 2위 넥센과 NC는 목동과 마산에서 각각 롯데와 SK를 나란히 꺾었다. 경기가 없던 1위 삼성과 격차를 5게임차로 줄였다.

넥센은 10-9로 승리하면서 롯데와의 3연전 스윕을 포함해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회초 4점을 먼저 올렸지만 역전을 허용하면서 목동에서 3연패를 당했다. 넥센 타자들은 선발전원안타(시즌 24호·팀 4호) 기록을 세웠다. NC는 SK와 타격전 끝에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처음 8위로 내려앉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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