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 끝…K리그 재개, 이명주 없는 포항 1위 지킬까

입력 2014-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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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5일 킥오프…13라운드 관전 포인트

‘월드컵 방학’으로 잠시 숨을 고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가 이번 주말 전국 6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5일 수원 삼성-경남FC, 전남 드래곤즈-FC서울, 부산 아이파크-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등 4경기에 이어 6일 성남FC-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상주 상무 등 2경기가 펼쳐진다. 각 팀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 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며 후반기 시작을 기다려왔다.

관심의 초점은 이명주(알 아인)가 빠진 선두 포항이 전반기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다. 포항은 12라운드까지 8승1무3패(승점 25)로 2위 전북(6승3무3패·승점 21)에 승점 4점차로 앞섰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2연패에 성공하기 위해선 여름 승부처를 잘 넘겨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제주에 이어 서울∼울산∼부산∼인천을 차례로 만나는 포항의 가장 큰 고민은 이명주의 공백을 누구로 메우느냐다.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명주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김승대-이명주 라인이 붕괴되면서 포항은 이명주의 역할을 문창진이 대신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포항의 상승세 제지에 나선 제주는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11명이 빚어내는 조직적 플레이가 강점이다. 포항은 최근 제주전에서 3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 차례 맞대결에서도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부산 원정에 나선다. 전북은 부산에 4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부산은 최근 홈 7경기 무패(4승3무)로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5일 13라운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성남으로 원정을 떠나는 울산의 월드컵 멤버 중 공격수 김신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골키퍼 김승규는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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