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수아레스 대체자’ 지목

입력 2014-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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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英 언론 “리버풀 영입 후보 10명 중 하나”
월드스타들과 어깨…이적 가능성은 낮아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2·레버쿠젠·사진)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영국 신문 미러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할 선수 후보 10명을 꼽았다. 이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이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러는 “한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피드가 빠르고, 양 발을 잘 사용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다”라고 칭찬했다.

‘우루과이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나타우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리버풀은 과거부터 사고뭉치였던 수아레스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의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3일 “바르셀로나는 6000만파운드(약 1039억원)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은 7500만파운드(약 1299억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은 조만간 좁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수아레스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당초 바르셀로나로부터 칠레 출신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받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산체스 본인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손흥민과 산체스 외에도 잭슨 마르티네스(FC포르투),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티오 월콧(아스널) 등 중량감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앞서 레버쿠젠과 이미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리버풀로 실제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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