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홈에서 12년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에 비상경보가 울렸다.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
이날 브라질이 2-1로 앞선 후반 42분, 네이마르 다 실바는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 충돌했다. 이때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의 척추를 가격했고 네이마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후 브라질은 콜롬비아에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직후 브라질의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독일전에 네이마르가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브라질은 독일과의 4강전에 네이마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네이마르가 척추 부위 골절로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네이마르의 3번 요추가 골절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벼운 골절이지만 남은 월드컵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물리치료를 필요로 한다. 또한, 통증 완화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네이마르는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이탈은 브라질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9일 오전5시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독일과의 4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