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4강팀 ‘이길 수 있는 이유, 이길 수 없는 이유’

입력 2014-07-07 13: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폭스 스포츠가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한 4팀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누가 월드컵의 영광을 이룰 에이스를 보유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4개국이 각각 우승할 수 있는 이유와 그럴 수 없는 이유를 각각 분석해 소개했다.

먼저 이 매체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로 ‘개최국의 이점’을 꼽았다. 이 매체는 브라질에 대해 “벨루오리존치의 관중석을 노란 색으로 물들일 홈팬들은 브라질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10번이 없이 승리하려면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길 수 없는 이유로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없다. 이는 경기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의 공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로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레벨에 많은 선수가 뛰고 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프랑스 전에서 전술적으로 훌륭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의 미드필더를 압박하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반면 독일이 이길 수 없는 이유로는 “독일은 준결승전 이후 들러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브라질은 알제리 전에서 보인 수비 문제를 다시 노출하게 할 스피드가 없을지 모르지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네덜란드의 우승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는 이유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전술 때문에 네덜란드가 우승할 수 있다. 네덜란드보다 단단하고 조직적인 팀은 없다. 그들은 대단한 골들을 터뜨리고, 지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세 번이나 리드를 내줬다. 코스타리카에도 간신히 승리는 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니겔 데 용은 위협적이지 않고 이러한 측면 때문에 행운을 잡는 것이 느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리오넬 메시, 이 단어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이 팀은 한 슈퍼스타에 매우 의존하지만 메시는 그저 뛰는 것만으로 매순간 아르헨티나의 걸림돌들을 제거할 수 있다”며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큰 영향력을 우승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1990년 이후 4강에 들어간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잘해왔다. 하지만 메시를 도와 미드필더에서 상대를 좌절시킨 앙헬 디 마리아의 부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은 9일 오전 5시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들은 14일 오전 5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