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쐐기 3점포’…KIA, 2연패 탈출

입력 2014-07-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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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8일 경기종합

KIA, 4위 롯데에 3게임차
넥센 이택근, 통산 67번째 100홈런 달성


‘한국판 쿠어스필드’ 청주구장에서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8일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에서 넥센이 최하위 한화에 홈런 뭇매를 때렸다. 넥센은 1회 강정호의 3점홈런(시즌 25호)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이택근∼김민성∼박동원이 1,2,3점 홈런을 몰아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택근은 프로통산 67번째 100홈런을 달성했다. 3회 11득점으로 시즌 2번째이자 프로통산 13번째의 한 이닝 선발 전원득점기록도 세웠다. 한화선발 송창현은 5월14일 삼성전 이후 6연패다. 17-3 8회 강우콜드게임.

퇴출이냐 잔류냐 여부를 놓고 시험대에 오른 삼성의 마틴은 기사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대구 롯데와의 7차전에서 7.2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5승(4패)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채태인이 3점홈런을 때려 4-0 승리를 완성했다. 임창용은 공 하나로 세이브를 했다. 통산 36번째 최소투구 세이브다.

문학에서 열린 KIA-SK 10차전에서는 KIA 양현종과 울프가 선발대결을 벌였다. 양현종은 6이닝 3실점했지만 불펜이 시즌 11승째를 날려버렸다. 경기는 5-5인 8회 대타 박기남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3점홈런으로 KIA에 급격히 기울었다. 최종점수는 10-6이다. KIA는 김주형(6회)∼이범호(8회)∼김다훤(9회)의 홈런 3발로 5점을 뽑았다. 승리투수는 7회 등판한 4번째 투수 김태영(4승3패). KIA는 36승40패로 4위 롯데(37승35패)에 3게임차로 접근했다.

두산-LG의 시즌 8번째 잠실더비는 LG 리오단과 두산 유희관의 선발대결이었으나 역시 예상 못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두산은 5-5인 6,7회 4점씩을 뽑으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14-8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6월28일 NC전 이후 이어오던 잠실 홈구장 연승이 4에서 멈췄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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