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심판 폭행… 박치기는 기본 쌍욕 남발 “XX야” 초유의 사태

입력 2014-07-10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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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팀 감독이 경기 도중 심판의 얼굴에 박치기를 하는 초유의 추태가 벌어졌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의 결승전 도중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는 볼썽사나운 행동을 저질렀다.

이날 연세대와 고려대는 팽팽한 접전 속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승부를 펼쳤다. 그라나 두 팀의 명승부는 정재근 감독의 추태로 엉망이 됐다. 정 감독은 77-80으로 뒤진 연장 종료 2분26초 전 박인태의 골밑슛이 불발에 그치자 파울을 불지 않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했다.

특히 그는 심판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곧바로 정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이날 경기가 TV로 생중계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중계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리고 승부 역시 정 감독의 퇴장으로 고려대에 급격히 기울어 고려대가 87-80으로 연세대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후 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거부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의 추태를 지켜본 대한농구협회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 감독을 문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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