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메시는 여전히 역사적인 선수”

입력 2014-07-14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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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월드컵 무대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실패의 희생양이 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전혀 희생양이 될 이유가 없다. 특히 전반전에는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왜 에세키엘 라베치가 전반만 뛰고 교체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교체 투입된 뒤 4-4-2 포메이션에서 4-3-3 전술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뀐 포메이션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밸런스를 잃었고, 핵심 선수인 메시는 더 뛰어야만 했다. 또한 이 때문에 연장전에서 힘을 못 썼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메시는 그 누구보다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그는 여전히 역사에 남을 선수다. 역사에 남기 위해 세계챔피언 타이틀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메시가 펠레와 마라도나에 비교되는 것에 대해 “펠레는 펠레고 마라도나는 마라도나다. 내게 다른 시대의 선수들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양팀은 팽팽한 공방 속에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 8분, 독일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했고 문전쇄도하던 마리오 괴체는 가슴 트래핑 이후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패배한 아르헨티나는 24년 만의 월드컵 결승에서 또 다시 독일에게 0-1로 무릎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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