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는 최근 진행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촬영에서 격한 감정씬을 소화해내며 새로운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사진 속 정준호는 술자리가 불편한 듯 굳은 표정을 짓는가 하면, 분에 못 이긴 듯 테이블 위로 올라가 최종환의 멱살을 잡고 당장이라도 칠 듯한 액션을 취하고 있다. 가정과 회사 생활의 균형을 완벽히 잡고 있어 ‘강남 워너비 남편’으로 불리는 태주의 야수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촬영은 극 중 태주(정준호)가 회사 상사인 김 이사(최종환)의 조롱을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 여자의 다정한 남편이면서, 세속적 열망이 큰 남자이기도 한 태주의 또 다른 모습에서 우리네 중년 남성의 감정이 절절히 표현되는 것 같아 또 다른 울림을 던져준다. 그동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전의 여왕’ 등 다양한 전작들을 통해 중년 남성의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정준호가 이번 ‘마마’에서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마마’의 제작관계자는 “정준호가 대본리딩 때부터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 송윤아, 문정희와 더불어 ‘마마’의 한 축으로써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준호를 비롯해 송윤아, 문정희, 홍종현 등이 출연하는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와 유윤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8월 2일 첫 방송 예정.
동앋사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