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0승’ 류현진, 가장 좋았던 TOP 3경기는?

입력 2014-07-16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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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네 번의 도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 전반기 TOP3 경기는 어떤 경기였을까?

류현진은 2014시즌 전반기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04 2/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3 탈삼진 93개 볼넷 21개 등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반기 10승을 달성할 수 있는 힘이 된 TOP3 경기에는 우선 지난 4월 12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꼽힌다.

이어 4월 18일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와 류현진의 투구 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애리조나전이 꼽힌 이유는 첫 번째 위기를 넘겼기 때문. 류현진은 이번 시즌 첫 두 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을 하며 크게 부진했고, 이를 만회할 계기가 필요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류현진은 바로 다음 선발 등판이었던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2승째를 따내는 등 완벽하게 부활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전은 최악의 부진을 겪은 뒤 복수전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부진했다면 이는 슬럼프로 가는 지름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한 것. 류현진의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마지막 신시내티전 7회까지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최고의 투구였다. 당시 류현진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퍼펙트 게임 행진을 이어나갔다.

패스트볼에는 힘이 있었고, 변화구는 빠르고 날카롭게 휘어졌다. 신시내티 타선은 류현진의 투구에 맥을 추지 못했고, 무려 21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범퇴 처리됐다.

이후 류현진은 8회초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으며 퍼펙트 게임, 노히터 게임이 무산됐고, 이후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 한 뒤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루상의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신시내티전 최종 기록은 7 1/3이닝 3피안타 3실점이 됐다.

비록 대기록이 무산된 데 이어 퀄리티 스타트+ 최소 요건인 3실점으로 기록됐지만,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7회까지 보여준 투구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맞대결 상대는 에디슨 볼퀘즈(31)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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