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사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까. ‘아스’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은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게스와 이적에 대한 구두합의에 도달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750만유로(약 105억원)에 구두계약을 마쳤으며 AS모나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간 협상만 남아있다.
로드리게스는 2014브라질월드컵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콜롬비아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며 조별리그(3경기)부터 8강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총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활약 덕분에 콜롬비아는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그의 가치 또한 급상승했다. 세계 최고 명문 클럽임을 자부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꾸준히 로드리게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관건은 AS모나코가 원하는 이적료다. AS모나코 바딤 바실리에프 부사장은 로드리게스에 대한 타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자 “로드리게스를 다른 팀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S모나코는 지난해 여름 포르투갈 FC포르투에 이적료 4500만유로(약 617억원)를 내주고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선수인 만큼 타 구단에 내주더라도 두둑한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117억원) 수준으로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내고 이적료 6000만유로(약 838억원)를 확보한 뒤 로드리게스 영입에 7000만유로(약 977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