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객석점유율 97% 기록 ‘흥행열풍’

입력 2014-07-17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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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객석점유율 97% 기록 ‘흥행열풍’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제작: CJ E&M)가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돌아왔다.

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완성도 높은 공연에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개막 첫 주,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남경주, 박해미, 홍지민, 전예지 등 지난 시즌에 이어 무대에 서는 배우들뿐 아니라 새로 합류한 김영호와 최우리도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과 표현으로 호평을 받으며 <‘브로드웨이 42번가’ 의 성공적인 개막에 힘을 보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8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고전 뮤지컬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올드한 고전이 아닌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캐릭터와 대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산다.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가진 콘텐츠에 트렌드를 가미해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고전의 힘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극중극 ‘프리티 레이디’의 작곡가 겸 배우인 ‘매기 존스’는 독특한 말투와 과장된 몸짓으로 극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낸다. ‘도로시 브록’ 때문에 화가 난 ‘애브너 딜런’을 향해 “이건 특급 칭찬이야”라며 위트 넘치는 대사로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중극 ‘프리티 레이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배우의 성장일기를 고스란히 그리며 화려한 무대 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을 고스란히 전해 관심을 더한다. 한 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오디션부터 투자자 설득 및 연습하는 배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백스테이지 풍경을 전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약 30명의 배우들의 합을 이루는 경쾌한 탭댄스는 관객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오프닝 탭댄스부터 시작해 탭이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낸 마지막 커튼콜 ‘Bow 3’는 탭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여름에 걸맞은 압도적인 군무 퍼포먼스로 밝고 경쾌한 극 분위기를 한 층 더 뜨겁게 한다. 공연을 보고 탭댄스에 매료된 관객들은 공연장 로비에 준비된 탭슈즈로 실제 탭댄스를 춰보며 즐겨보기도 한다.

개막 첫 주 역대 ‘페기 소여’인 옥주현, 바다를 비롯해 아이유, 오상진, 소이현, 진이한, 조연우 등 많은 스타들이 공연장을 찾아‘브로드웨이 42번가’를 관람하며 대세 뮤지컬임을 증명했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 마티네 공연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7월 18일까지 예매 시 7월 공연에 한해 개막 기념 3인, 4인 패키지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마티네 공연 또한 7월 20%, 8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14년 화려한 비트와 경쾌한 탭댄스, 스펙터클한 군무로 올 여름 무더위를 해소해 줄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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