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그때처럼…레알 ‘지구방위대’ 다시 뜬다?

입력 2014-07-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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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이어 로드리게스도 영입 눈앞
팔카오 부정적 반응 불구 이적설 솔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축구계의 ‘큰 손’이다. 매년 이적시장이 서면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사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이 펼쳐진 올 여름에도 마찬가지.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를 이미 영입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콜롬비아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끈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에게 집요하리만치 러브콜을 보냈고, 현재는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AS모나코가 8000만유로(약 1115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늦어도 22일까지 로드리게스 영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구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의 입단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나는 모나코 선수다. 지금은 부상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라울 곤살레스∼지네딘 지단∼루이스 피구∼데이비드 베컴∼호베르투 카를로스 등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구축한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선수 영입 계획을 모두 성사시킨다면 ‘지구방위대’를 재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팔카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키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로드리게스∼가레스 베일(25·웨일스)을 공격 2선에 배치하는 한편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29·크로아티아)를 중원에 세워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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