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7안타 17득점 ‘롯데 3연전 스윕’

입력 2014-07-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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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승엽 21·22호… NC도 한화전 23득점

24일, 장마를 뚫고 오랜만에 4경기가 모두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에서 사직, 대전, 광주에서 잇따라 비디오 판독과 관련된 일들이 터졌다.

사직 롯데전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은 ‘30초 룰’을 넘기는 바람에 비디오판독 요청조차 못하는 해프닝을 빚었고, 대전에서 한화 김응룡 감독은 4회 NC 나성범의 홈런 판정 때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파울로 번복시켰다. 그러나 원래부터 실시됐던 홈런-파울 판정 이외에 최초의 심판합의에 의한 비디오판독은 광주에서 나왔다. LG 양상문 감독이 KIA전 6회 스나이더의 2루 도루가 아웃 판정을 받자 지체 없이 비디오판독 요청을 했는데 결과는 심판의 눈이 옳았다.

그러나 정작 승부의 결정적 요인은 비디오가 아니라 역시 선수의 실력이었다. SK는 잠실에서 새 용병투수 밴와트가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강민은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7-0 완승을 이끌었다. SK 새 마무리 울프는 9회 1사 후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직에서는 1위 삼성이 롯데를 17안타 17득점으로 맹폭하며 스윕에 성공했다. 삼성 이승엽은 15년 만의 5안타 7타점으로 프로 데뷔 이래 1경기 최다타점 개인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전날 마지막 타석부터 24일 첫 두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 개인통산 4번째이자 올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17로 대패한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률 5할(40승41패1무) 아래로 내려갔다. 광주에서 LG는 8회 터진 이병규(7번) 쐐기 3점홈런에 힘입어 KIA에 6-2로 승리했고, NC는 한화를 23-9로 대파하고 넥센과 공동 2위가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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