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올스타이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 2루수 척 노블락이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 돼 물의를 빚고 있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올스타에 선정됐던 노블락이 25일(한국시각)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노블락은 아내를 밀어 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게 했고, 가습기를 던지는 등의 행위를 저질러 얼굴과 팔 등에 큰 상처를 남겼다.
또한 노블락이 아내를 폭행한 이유는 아내가 노블락이 아닌 아이와 함께 다른 침대에서 잠을 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네소타 구단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8월 24일로 계획돼있던 노블락의 구단 명예의 전당 입회식 일정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노블락은 지난 1991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 200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마지막으로 12년 간 활약했다.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첫 해인 1991년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81과 1홈런 50타점 78득점 159안타 25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노블락은 미네소타에서 1997년까지 7년 간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번이나 선정되는 등 정상급 2루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미네소타에서의 마지막 해인 199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8년 뉴욕 양키스 이적 후 첫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며,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겪으며 2루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1632경기에 나서 타율 0.289와 98홈런 615타점 1132득점 1839안타 출루율 0.378 OPS 0.783 407도루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