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이란 주제로 10개의 사례를 들었다.
이는 ESPN 칼럼니스트 댄 짐보르스키가 성적 예측 시스템(ZiPS)을 이용해 성적을 토대로 가치와 계약 액수를 계산한 것.
ESPN은 이 가운데 추신수를 5번째로 꼽으며 “발목 부상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으나 30세를 넘긴 선수에게 부상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에 팀 성적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지나친 액수를 매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3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초반에는 리그 최상위권의 출루율을 선보이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오클랜드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다.
추신수는 6~7월 부진의 늪에 빠졌고 현재 타율 0.240과 출루율 0.35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ESPN은 ‘최악의 계약’ 1위로 프린스 필더(30·텍사스)를 꼽았다.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그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