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추신수, 美 매체 선정 ‘최악의 계약 5위’ 선정 불명예

입력 2014-08-01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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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이란 주제로 10개의 사례를 들었다.

이는 ESPN 칼럼니스트 댄 짐보르스키가 성적 예측 시스템(ZiPS)을 이용해 성적을 토대로 가치와 계약 액수를 계산한 것.

ESPN은 이 가운데 추신수를 5번째로 꼽으며 “발목 부상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으나 30세를 넘긴 선수에게 부상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에 팀 성적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지나친 액수를 매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3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초반에는 리그 최상위권의 출루율을 선보이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오클랜드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다.

추신수는 6~7월 부진의 늪에 빠졌고 현재 타율 0.240과 출루율 0.35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ESPN은 ‘최악의 계약’ 1위로 프린스 필더(30·텍사스)를 꼽았다.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그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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