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남 FC
13경기 연속 무승 경남, 3일 김해에서 서울과 18라운드 경기
김해는 이차만 감독의 고향, K리그 클래식 공식 경기 첫 개최
서울전 이후엔 부산, 인천, 상주 등 하위권과 맞대결 예정
“고향에서 꼭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보겠습니다.”
경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까지 11위(승점 13점·2승7무8패)에 머물러 있다. 최근 13경기 성적은 7무6패다. 3월26일 인천과의 홈경기(1-0) 이후엔 승리가 없었다. 최근엔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수원(7월5일), 전남(7월9일), 전북(7월13일), 울산(7월19일) 등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붙는 등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경남 이차만(64) 감독은 “빨리 이 죽음의 터널을 벗어나야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경기력이 항상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달 19일 울산과의 16라운드 홈경기에선 결정적인 골 기회를 수차례 연출하고도, 결정력 부재에 땅을 쳤다. 경남은 3일 김해운동장에서 서울(7위·승점 21점·5승6무6패)과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엔 10위 부산(6일), 12위 인천(10일), 9위 상주(17일) 등 하위권 팀들과의 3연전을 펼친다. 서울전만 잘 넘긴다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일정이다.
K리그 클래식의 최하위인 12위는 다음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그 자리는 K리그 챌린지의 우승팀이 메운다. 또한 K리그 클래식 11위는 K리그 챌린지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결과적으로 승강은 최대 2개 팀까지 이뤄질 수 있다. 경남으로서는 우선 강등권 탈출이 지상과제다. 그래서 3일 서울전의 중요성은 더 크다.
특히 서울과의 경기가 열리는 김해는 이차만 감독의 고향이다. ‘태풍 나크리의 북상’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경남은 이 감독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리그 클래식 공식경기가 김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그간 ‘될 듯 될 듯’ 안됐다. 아침·오후·저녁 하루 세 타임씩 운동을 시켜보기도 했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 못해볼 것이 뭐가 있겠나. 딱 한 1경기만 이기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앞으로 잘 풀릴 것 같다. 주장 박주성(30)과 김영광(31) 등 고참들 중심으로 경기영상을 보며 많은 연구를 했다. 고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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