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2년 연속 1점 대 ERA’ 도전… 매덕스 후 19년 만

입력 2014-08-04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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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등 부상에서 회복한 뒤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19년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커쇼는 4일(한국시각)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 1/3이닝을 던지며 13승 2패와 평균자책점 1.71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24 탈삼진 150개 등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에서 7점을 내주는 등 부진을 겪으며 지난 5월 한때 4.43에 이르렀던 평균자책점은 현재 1.71까지 떨어져있다. 메이저리그 모든 선발 투수 중 단연 1위.

특히 커쇼는 지난 6월에 노히트 게임을 연출하는 등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커쇼는 지난달 5번의 선발 등판에서도 42이닝을 던져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하는 등 6월의 기세를 이어나가 계속해 평균자책점을 줄였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 달성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커쇼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커쇼가 이번 시즌을 1점 대 평균자책점으로 마감한다면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의 1994~1995시즌 이후 19년 만의 기록이 된다.

매덕스는 지난 1994년과 1995년에 각각 평균자책점 1.56과 1.63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수상.

현역 최고의 투수답게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커쇼. 이미 전설이 된 매덕스의 기록을 19년 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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