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재도전’ 류현진, ‘MVP’ 후보 트라웃 ‘경계 1순위’

입력 2014-08-0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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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13승에 재도전하게 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역시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마이크 트라웃(23)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번째 완봉승을 따내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당시와는 전혀 다른 팀.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4일까지 110경기에서 66승 44패 승률 0.60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비록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밀려 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은 매우 유력한 상태.

메이저리그 팀 득점 2위, 팀 타율 3위, 팀 출루율 7위, 팀 장타력 4위 등의 LA 에인절스 타선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역시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4일까지 이번 시즌 106경기에 나서 타율 0.303와 25홈런 80타점 125안타 76득점 출루율 0.394 OPS 0.979를 기록 중이다.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또한 트라웃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은 떨어지지만, 출루율이 4할을 넘기고 있고, OPS 역시 시즌 전체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이 8일 경기에서 13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LA 에인절스 공격의 핵심인 트라웃의 방망이를 봉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5월 29일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삼진 한 개를 잡아내며 트라웃에게 안타는 물론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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