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류현진 시즌 13승…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14-08-08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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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3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팀 득점 2위에 빛나는 LA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해 7회까지 정확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해 5월 거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완봉승을 포함해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시작부터 좋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적극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하나만을 내주며 노히터 게임을 이어나갔다.

이후 류현진은 5회 1사 후 데이빗 프리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크리스 이안네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C.J. 크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또한 류현진은 6회 2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조쉬 해밀턴에게 맞은 좌중간 타구를 야시엘 푸이그가 점핑 캐치로 잡아내 위기를 넘어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9에서 3.21까지 낮추는데 성공하며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을 달성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눈부신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번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6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게 됐다.

LA 다저스 타선은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C.J. 윌슨을 공략해 3회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 맷 켐프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이어 LA 다저스 타선은 6회초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고, 8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야 깊숙한 방향의 안타성 타구를 여러 차례 맞았으나 유격수 로하스와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LA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맞붙는 인터리그 경기였다. 원정경기이지만 많은 다저스팬들이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류현진에 호투에 관중들도 뜨거운 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호투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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