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동서양 문화교류 중심지 홍콩을 알리는 미술전시 ‘My Time for HK’에 작가로 참여한다.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문화도시로서의 홍콩을 한국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미술전시를 개최한다.
홍콩경제무역부와 홍콩관광청 초청으로 지난 3월 말 홍콩을 5박 6일간 여행한 후 받은 인상을 뛰어난 감각과 독창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개성 있는 한국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옷을 접어 사물을 형상화하여 표현하는 윤종석, 왜곡된 형상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이환권, 숯이나 돌을 매단 설치작업과 회화의 원근법을 부조로 표현하는 박선기, 한국 팝아트계의 아이돌 찰스장이 함께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배우이자 영화감독 구혜선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구혜선은 화려한 홍콩에서 느낀 여배우의 존재감을 오브제와 드로잉 작품에 담았다.
작년 10월에는 홍콩 문갤러리 초청으로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 내의 ‘갤러리 바이 더 하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개인전을 개최, 현지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구혜선은 “홍콩의 화려한 이면에 느껴지는 고독하고 쓸쓸함을 담았다. 인간이 느끼는 이면의 쓸쓸함과 닮아 보였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 작품을 좋게 봐주시고 전시를 제안해 주셔서 뜻밖이고 감사했다.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혜선은 최근 드라마 ‘엔젤아이즈’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연기호평 받았으며, 연기 외에도 본인이 직접 감독과 시나리오, 주연을 한 영화 ‘다우더’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전시 오프닝은 20일 오후 5시 인사동 소재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진행되며 홍콩과 한국의 문화인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