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사고, 8세 아이 깔렸는데 모르고 …결국 '사망'

입력 2014-08-1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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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에어바운스에 8세 초등학생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 있던 체육관 관계자는 1급 지적장애를 앓은 8살 이모 군이 에어바운스에 깔린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 군이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에어바운스 안에 쓰러진 채 숨을 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에어바운스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가진 이 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검도장 관계자는 에어바운스의 공기를 빼냈고 이를 검도장 한 쪽에 접어놓았다.

숨진 이 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갇혀 2시간 가량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에어바운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천에서 에어바운스가 무너지면서 어린이가 숨졌으며, 5월 어린이날에는 부산에서 강풍에 넘어진 에어바운스에 깔려 9명이 다치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에어바운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바운스 사고,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얼마나 괴로웠을까" "에어바운스 사고, 잇따라 발생하니 걱정된다" "에어바운스 사고, 어떻게 아이가 있는 걸 몰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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