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주간랭킹 신설…우승마 예측 더 쉬워진다

입력 2014-08-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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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9월부터 매주 경주마 주간랭킹을 발표하기로 했다. 1군 경주마들의 성적을 반영해 능력점수를 매긴 순위로 우승마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이르면 내달부터 매주 순위 발표
결과 예측 큰 도움…실제 순위와 비교 재미도

경마팬들의 우승마 예측이 좀 더 쉬워질 것 같다. 한국마사회는 이르면 9월부터 매주 ‘경주마 주간랭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마 고객에게 알토란같은 분석 정보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이다.

경주마 주간랭킹은 1군 경주 출전마들을 대상으로 성적을 반영한 능력점수를 매긴 순위다. 주요 발표내용은 ‘발표시점 현재 입사되어 있는 1군 현역마 능력점수 및 랭킹’, ‘당해 주 출전마의 능력점수 및 랭킹 변동내용’, ‘출전 예정마(핸디캡경주 출전등록마)의 능력점수 및 랭킹 구분’ 등이다. 주간랭킹은 ‘오늘의 경주’ 책자와 경마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되며, 매주 경마방송을 통해서도 고객에게 알려진다.

이로써 한국마사회는 총 3가지 버전의 경주마랭킹발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전년도 전체 경주마들의 능력을 서열화해 연초에 발표하는 ‘연간 최고 랭킹’과 상반기 종료 시점에 발표하는 ‘연중 잠정 랭킹’에 이어 ‘주간 랭킹’이 추가된다.

경주마 랭킹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윤성호 핸디캡전문위원은 “경주마들의 능력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정보를 매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간랭킹을 신설하게 됐다”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경마현장의 반응 역시 뜨겁다.

한 경마 예상가는 “성적을 기반으로 매긴 경주마 서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경마팬들은 경주가 확정되는 목요일에 출전마들의 레이팅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결과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경마 전문가는 “앞으로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 경주마들의 랭킹변화 추이를 살피는 것이 필수가 될 것이다. 랭킹과 실제 순위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또 다른 경마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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