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토란소년 박보검, 제2의 송중기?

입력 2014-08-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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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박보검. 사진제공|빅스톤픽쳐스

영화 ‘명량’의 박보검. 사진제공|빅스톤픽쳐스

단역부터 탄탄한 연기력 행보 비슷
하얀 피부·예쁘장한 외모도 닮은 꼴


신인 연기자 박보검이 송중기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박보검은 영화 ‘명량’에서 왜군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장선에 탑승한 소년 수봉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투 승리 후 이순신(최민식)에게 토란을 건네는 장면으로 ‘토란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는 단역부터 주인공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온 송중기를 연상케 하는 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조단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력을 다졌다. ‘명량’에 앞서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는 이서진의 아역으로 극 초반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드라마 ‘각시탈’과 ‘원더풀마마’, 단막극 ‘스틸사진’,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도 비중은 작지만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08년 영화 ‘쌍화점’의 조연을 시작으로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뿌리 깊은 나무’ 한석규의 아역과 영화 ‘늑대소년’까지 캐릭터 위주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송중기와 연기 행보는 물론이고 하얀 피부와 깔끔한 외모의 분위기까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차태현, 고창석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기도 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보검에게 송중기는 가장 큰 자극제가 되는 선배다”고 설명했다.

안방극장과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보검의 다음 작품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인 ‘노다메 칸타빌레’(가제). 박보검은 주연으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무대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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