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동공, 5개 추가발견… “9호선 실드 공법이 원인?”

입력 2014-08-1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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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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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동공, 5개 추가발견… “9호선 실드 공법이 원인?”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동공(빈 공간)이 5개 추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 16일 발견된 이 동공이 상수도관 바로 옆에 위치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구멍에 시멘트 풀을 쏴 응급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정오쯤 지하차도 입구 집수정 부근에서도 깊이 2.3m, 길이 13m의 동공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견됐다. 이어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석촌지하차도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특히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동공 발생이 부실 공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복구·보강공사에 드는 비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1단계 시추 조사로 지반 상태가 파악되면 2차로 동공마다 복구대책을 세우고, 이어 동공 발생 원인과 향후 대책 등 종합적인 발표를 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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