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톱배우 김진아, 암투병 중 숨져

입력 2014-08-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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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아. 사진|영화 ‘하녀’ 스틸컷

배우 김진아. 사진|영화 ‘하녀’ 스틸컷

2000년부터 하와이 거주…장례는 한국서

1980년대 톱스타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진아가 세상을 떠났다.

김진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51세.

김진아는 그동안 암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인 동생 김진근 등 가족들은 슬픔에 빠진 채 장례를 준비 중이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에서 치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진아는 1963년 배우 김진규와 김보애의 딸로 태어났다. 수도여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지 대학을 다니다 1983년 조명화 감독의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했다. 이듬해 이미례 감독의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밤의 열기 속으로’ ‘내시’ ‘연산일기’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 스크린의 주역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육감적인 몸매와 서구적인 미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쇼 일요특급’ 등 방송 MC로도 활동했다. 배우 이덕화가 이모부이기도 하다.

김진아는 2000년 미국인과 결혼한 뒤 아들을 두고 하와이에서 거주해왔다. 지난해 4월 KBS 2TV 아침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해 하와이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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