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8G서 3승-ERA 2.44… ML 연착륙 성공

입력 2014-08-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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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무대에 진출 직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인 베테랑 왼손 와다 츠요시(33·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와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4 1/3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4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7 탈삼진 36개 등을 기록했다.

지난 7월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와다는 20일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 게임 처리됐기 때문이다.

앞서 와다는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그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리플A에서 1경기에 등판해 1패와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와다는 지난해 역시 볼티모어 트리플A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방출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와다는 좌절하지 않고 이번 시즌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카고 컵스는 와다를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렸고, 이후 8번의 선발 등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일본 출신의 와다는 과거 2008 베이징올림픽 등 국가 대항전에서 여러차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며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기교파 왼손 투수다.

한편, 와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9시즌 동안 210경기(207선발)에 선발 등판해 1444 2/3이닝을 던지며 107승 6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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