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남성 부산서 잠적… ‘행방 묘연’

입력 2014-08-22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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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남성 부산서 잠적… ‘행방 묘연’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출신의 남성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뒤 잠적해 불안을 키우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출신 20대 남성 A 씨가 에볼라 출혈열 증상 감시 기간에 행방불명돼 보건당국과 수사에 착수했다.

선박기술자 A 씨는 입국한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입국을 허가한 국립포항연구소와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A 씨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넘겼지만 A 씨는 14일 자취를 감췄다.

당초 A 씨는 부산에 머물고 20일 정오께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를 탄 뒤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현재 행방이 묘현한 상황.

질병관리본부는 A 씨에 대해 “입국 당시 문진, 체온 확인 등으로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증상 입국자는 매뉴얼에 따라 보건당국과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통보한 후 귀가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라이베리아 부산 에볼라, 증상 없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라이베리아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그래도 불안하다”, “라이베리아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어서 모습 드러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으로 해당 지역에서 체류한 입국자들은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증상 발현 여부의 감시대상자에 해당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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