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아시아 대표 모터스포츠로!

입력 2014-08-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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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범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끈 CJ슈퍼레이스는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테인먼트’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5월23일 중국서 열린 CJ슈퍼레이스 2전 대회 현장(아래)과 대회장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김준호 (주)CJ슈퍼레이스 대표.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2006년 출범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끈 CJ슈퍼레이스는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테인먼트’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5월23일 중국서 열린 CJ슈퍼레이스 2전 대회 현장(아래)과 대회장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김준호 (주)CJ슈퍼레이스 대표.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 ‘모터테인먼트’ 도약을 꿈꾸는 CJ

올 해외투어 3차례…아시아 레이싱대회 기틀
중국 챔피언십 참여…2016년 한·중 통합대회
케이팝 콘서트·록 공연 등 스포츠 한류 모색도


‘아시아 대표 모터스포츠 투어로 뜬다!’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테인먼트(Motor+Entertainment)’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6년 출범한 CJ슈퍼레이스는 슈퍼챌린지 신설, CJ레이싱팀 창단 등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현재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양적 성장도 이끌었다. 국내 레이싱 인구는 2010년까지 프로와 아마추어를 포함해 210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 8월 현재 1400명에 이른다. 연간 슈퍼레이스 운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2150억원으로 추산된다.

CJ 슈퍼레이스는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0년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한·중·일 3개국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아시아투어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해 천마산 서킷과 일본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을 치르며 아시아 매체와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해외투어를 더 확대했다. 시즌 총 8차전 중 3차례를 해외원정 경기로 치렀다. 중국 상하이(2전)와 티엔마(3전)에 이어 일본 오토폴리스(4전)까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며 국제적인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주목받았다.

모터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이나 규모 면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하지 못한 한·중·일 아시아 레이싱대회의 기틀을 CJ슈퍼레이스는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레이스로 도약한다는 건 아시아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해야 하는 국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들에도 훌륭한 마케팅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호타이어가 아시아투어를 시작하면서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표적인 홍보효과로는 슈퍼레이스의 중국경기가 상하이미디어그룹의 오성체육채널을 통해 방송됐다는 점이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중국공영방송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로 큰 방송으로, 6억명의 잠재 시청자를 가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CCTV에서도 슈퍼레이스의 스톡카를 비중 있게 다룬바 있다.

CJ슈퍼레이스는 아시아투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통합 리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그 출발점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2015년까지 중국의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와의 통합 경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2016년 이후에는 한·중 모터스포츠 통합 시리즈(가칭 아시아투어링카챔피언십)를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대회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 2회씩 치러지며 1.6리터 터보 엔진 차량 30대(각국 비중 5:5)가 출전할 예정이다. 한·중 통합 시리즈가 개최되면 다양한 글로벌 스폰서십 유치를 통한 관계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터스포츠리그로의 도약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CTCC에는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베이징현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 투어링카를 대거 출전시키고 있고,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다.

(주)CJ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이사는 “아시아대회 개최 2년 만에 중국 CTCC가 참여하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향후 통합 시리즈로의 발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CJ슈퍼레이스라는 콘텐츠의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CTCC의 참가와 아시아투어를 통해 다양한 아시아 미디어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도 경쟁력이다. 지금 CJ슈퍼레이스가 가지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00억 수준이지만 수 년 내에 몇 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CJ슈퍼레이스는 이번 대회를 모터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K-POP 콘서트, 레이싱 자동차 퍼포먼스, 록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결합해 모터테인먼트 축제형식으로 치러 각국의 매체와 팬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모터스포츠 한류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영암(전남)|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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