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광현-양현종 중 한명 선발로 쓸지 고심”

입력 2014-08-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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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컨디션 회복 위해 함께 등판도 고려
대만전 이재학·이태양에 맡길 생각”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삼성 류중일(51) 감독이 아시안게임 투수운영을 밝혔다. 류 감독은 24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22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투수 및 선수단 운영에 관해 속내를 솔직히 밝혔다. 한국은 대만, 태국, 홍콩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22일 태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24일), 홍콩(25일)과 조별리그 예선전을 치르고,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4강과 결승 상대는 일본과 중국이 유력하다.

대표팀은 투수 11명과 야수 13명으로 일찌감치 엔트리 구상을 마쳤다. 동의대 출신 kt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홍성무를 아마추어 몫으로 선발됐다. 좌완투수 김광현(SK)과 양현종(KIA), 우완투수 이재학(NC)과 이태양(한화)이 한국야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나선다. 류 감독은 이미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과 양현종을 1∼2선발로 내정했다. 류 감독은 “태국전을 치르고 결승전까지 5일이란 시간이 있다. 광현이와 현종이 중 한명을 선발로 쓸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둘이 함께 등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결승전에 나설 1선발이 누가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 상대국의 타자들을 분석한 뒤, 맞춤 선발을 기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나머지 예선 2경기의 선발투수는 확정된 분위기다. 대만은 한국과 조 수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무리해서 김광현과 양현종을 투입하진 않는다. 류 감독은 “대만 경기는 재학이나 태양이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체 홍콩전은 홍성무가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는다. 불펜진의 휴식 등을 위해 가능한 오랜 이닝을 맡아줘야 한다.

대구|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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