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전북현대·사진)의 대표팀 재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내파 멤버’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에 나설 K리거 11명의 명단을 25일 공개한다. 협회는 이에 앞서 18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9월 A매치에 소집될 해외파 14명을 발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후임 사령탑이 결정되지 않은 까닭에 9월 5일과 8일 각각 부천과 고양에서 열릴 베네수엘라전과 우루과이전은 신태용 코치를 중심으로 박건하·김봉수 코치 등 ‘3코치 체제’로 치러진다.
3명의 코치들은 20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함께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꾸리는 등 대표팀 구성에 몰두하고 있다. 1979년생으로 35세인 이동국의 재발탁에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 고위관계자는 24일 “(언론이) 예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이동국의 대표팀 재합류가 사실상 확정됐음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23일 전주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는 등 현재 경기당 0.52점을 기록하며 11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등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이구동성으로 “현 시점에서 이동국의 대표팀 재발탁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정도로 그의 대표팀 재합류는 유력해 보인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 중인 이동국은 지난해 6월 이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 경우 한국축구 사상 9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한편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를 대표팀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이광종호’를 분리·운영한다는 협회의 방침에 따라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린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이상 울산)는 25일 발표될 명단에서 제외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