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부상 불구 ‘30일 워싱턴전’ 선발 등판

입력 2014-08-26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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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등판을 거르지 않고 이틀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가벼운 엉덩이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가 오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선발 등판을 거르는 대신 이틀 연기를 택한 것. 에르난데스는 당초 오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등판이 예정 돼 있었으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정을 미뤘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투구 후 이안 킨슬러의 강습타구에 엉덩이를 맞았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며 컨디션 조절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보스턴전을 치른 후 사흘이 지난 26일, 에르난데스의 엉덩이는 선발 등판을 거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또한 에르난데스에게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달려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선발 등판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난데스는 26일까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91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07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8 탈삼진 204개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6위이자 평균자책점 2위,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위, 최다 이닝 2위, 탈삼진 4위의 기록.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불릴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근 2경기에서 각각 5이닝과 5 2/3이닝만을 소화하며 2실점, 3실점 하는 등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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