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국내 밀반입 ‘태아 시신으로 제조…건강에 치명적’

입력 2014-08-26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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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사진=채널A.

‘인육캡슐’

‘인육캡슐’이 불법적으로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총 6만6149정에 이FMS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지난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윤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기존 루머와는 달리,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건강에 치명적이다.

그동안 대부분 반출국은 중국이었으며 반입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발 특송 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된 바 있다.

이에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 관세 분석소에 의뢰해 DNA 분석을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인육캡슐, 이런 걸 왜?” “인육캡슐, 끔찍한데” “인육캡슐, 문제가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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