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재수술 급증…신중하게 선택하라

입력 2014-08-2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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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모발이식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로 대한모발이식학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모발이식 환자 수는 약 2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발이식이 대중화되고 모발 외에 눈썹, 수염 등 모발이식의 활용범위도 넓어지면서 재수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병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무분별한 시술을 하는 경우까지 생겨나면서 예기치 못한 재수술이 발생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모발이식은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만큼 시술을 원하는 탈모 환자들이 많다”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임상경험 등에 따라 시술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발이식 재수술은 밀도 보강을 위해 많이 이뤄진다. 한 번의 이식으로 탈모 부위가 가려지지 않아 추가로 시술을 하는 것이다. 이마와 모발의 경계인 헤어라인 디자인 교정을 위해 재수술을 하기도 한다. 또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는 과대, 과장 광고에 현혹돼 수술을 받았다가 이식실패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이식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가지고 태어나는 모낭의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술 전 의료진의 전문성, 숙련도, 시술 장비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더불어 시술 전후 결과도 확인해봐야 하는데 사진보다는 동영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신뢰도가 높다.

이 원장은 “모발이식 재수술을 환자의 10%는 수술의 실패가 원인인 만큼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 진행 상태, 모발의 굵기, 방향, 디자인 등을 협의해야 하며, 현실 가능한 결과를 예측해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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