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46년 만에 ‘투수 NL MVP’ 근접했다

입력 2014-08-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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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15승3패 방어율 1.82…ML홈피 긍정 평가

LA 다저스 ‘특급 투수’ 클레이튼 커쇼(26)가 내셔널리그 MVP를 거머쥘 수 있을까.

커쇼가 1968년 밥 깁슨 이후 46년 만에 ‘투수 MVP'라는 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968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고타저가 가장 심했던 해다. 팀 최고득점은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 레즈가 기록한 4.5점이었다. 아메리칸리그의 타격왕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칼 야스트렘스키가 차지했는데 타율은 0.301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저타율 타격왕이었다. 결국 다음해 메이저리그는 1903년부터 지켜오던 마운드의 높이를 15인치(38.1cm)에서 10인치(25.4cm)로 낮췄다. 투수의 해였던 1968년 내셔널리그 MVP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밥 깁슨이었다. 시즌 22승9패 방어율 1.12를 기록했다.

1969년 뉴욕 메츠의 톰 시버(25승7패 방어율 2.21)와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19승2패, 방어율 1.63)가 가장 MVP에 가까웠지만 주인공은 아니었다.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 아메리칸리그는 다르다.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양대 리그가 따로 사이영상 수상자를 결정한 1967년 이래 7차례 투수 MVP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간) 커쇼가 내셔널리그 MVP에 가까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가 내셔널리그 MVP에 상당히 근접했다. 15승3패, 방어율 1.82의 성적을 거둔 커쇼는 모든 측정기준에서 최고투수"라고 평가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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