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1골1도움…포항, 1위와 승점 동률

입력 2014-09-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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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정 2-1 꺾고 골득실차 뒤져 2위
전현철 결승골 전남 2-1 전북에 역전승

포항 스틸러스가 1골·1도움을 올린 김재성의 활약으로 울산현대를 꺾었다.

포항은 3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이날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덜미를 잡힌 선두 전북현대와 똑같은 13승5무5패, 승점 44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또 울산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선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포항으로선 8월 27일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후유증 탓에 고전이 예상됐다. 주전 대부분이 서울을 상대로 연장까지 총 120분을 뛰어 체력저하가 우려됐다. 또 중앙수비수 김형일은 서울전에서 부상을 당해 31일 울산전에 나설 수 없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울산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체력회복에만 집중했고, 평소에 하던 대로만 준비하자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반 26분 울산 김신욱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해 더 힘든 상황을 맞는 듯했다. 그러나 3분 뒤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강수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재성은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울산 골문을 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전남은 종료 직전 터진 전현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과의 ‘호남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또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비겼다. 7위 서울(8승8무7패·승점 32)은 6위 울산(9승6무8패·승점 33)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30일 벌어진 경기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했다. 2연패한 부산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삼성은 경남FC를 1-0으로 제압했고, 상주상무와 성남FC는 1-1로 비겼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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