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ERA 3.18’ 류현진, 15승-2점 대 달성 보인다

입력 2014-09-01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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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자랑하며 15승과 2점 대 평균자책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며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단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볼넷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완투도 가능했던 투구 수. 하지만 LA 다저스 타선이 8회초 갑작스러운 타격 호조를 보였고 이에 안드레 이디어가 류현진의 대타로 나서며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또한 류현진은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이긴 했으나 엉덩이 부상에서 복귀 후 첫 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7회까지만 투구한 것으로 보인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1회말 마지막 타자 라이머 리리아노부터 6회말 첫 번째 타자 윌 베나블까지 15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는 등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4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3.18까지 낮추며 15승과 2점 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첫 번째 기록.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달성하지 못했다. 물론 박찬호가 활약하던 시기는 타고투저 시절이었던 반면 현재는 투고타저의 시대다.

한편, LA 다저스 타선에서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켐프가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 다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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