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피더슨. 사진=MLB.com
확장 엔트리 실시와 함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 최고의 타자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작 피더슨(22).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의 피더슨을 비롯해 알렉스 게레로, 팀 페데로위츠 등을 메이저리그로 승격 시킨다고 전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LA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피더슨. ‘타자들의 천국’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도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대형 외야수다.
피더슨은 이번 시즌 트리플A 앨버커키 듀크스 소속으로 121경기에 나서 타율 0.303와 33홈런 78타점 출루율 0.435 OPS 1.017 등을 기록했다.
이는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출루율-OPS 1위의 기록. 피더슨은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앞서 지난달 29일 발표된 감독과 미디어 설문조사에서 MVP에 올랐다.
비록 현재 LA 다저스의 외야는 포화 상태. 야시엘 푸이그(24)를 비롯해 맷 켐프(30), 안드레 이디어(32), 칼 크로포드(33), 스캇 반 슬라이크(28)가 있다.
하지만 피더슨이 트리플A를 정복했고, LA 다저스에서 애지중지하는 초특급 유망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은 한 달 간 상당한 기회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피더슨이 남은 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외야 몸집 줄이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LA 다저스는 1일까지 77승 60패 승률 0.56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맹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
마이너리그를 평정한 피더슨의 타격이 남은 시즌 LA 다저스 지구 선두 수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