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동아닷컴DB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이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레이스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스탠튼은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0-0으로 맞선 1회말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 잭 윌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4호 아치.
이로써 스탠튼은 내셔널리그 홈런 2위 앤서니 리조(25)와의 차이를 4개로 벌렸으며, 99타점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100타점 달성에 단 1타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스탠튼은 9월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34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첫 번째 40홈런 달성 가능성 전망 역시 밝게 했다. 스탠튼의 개인 통산 최다는 2012년의 37홈런.
스탠튼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소속팀 마이애미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성적을 시즌 종료 때까지 유지한다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와 함께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비록 스탠튼의 소속팀 마이애미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지만 홈런-타점왕을 달성한다면 커쇼를 누르고 MVP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한편, 마이애미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상대 실책과 도노반 솔라노의 희생플라이 케이시 맥게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얻으며 9-6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