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본능’ 세인트루이스, NL 중부 단독 1위 등극

입력 2014-09-02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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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9월의 시작과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랜스 린이 1회초 닐 워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경기 초반 흔들리며 2회까지 3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린이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고, 3회말 맷 할리데이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앤드류 맥커친에게 1점 홈런을 맞아 2-4로 뒤졌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말 퀄튼 웡의 2점 홈런과 할리데이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스코어 5-4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9회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려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역전에 성공하기 직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세스 마네스가 시즌 6승째를 거뒀으며 마르티네스와 로젠탈은 각각 13홀드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투수로 나선 개릿 콜은 할리데이와 웡의 방망이를 막지 못하고 6 1/3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74승 63패 승률 0.540을 기록하며 이날 패한 밀워키 브루어스(73승 64패 승률 0.533)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밀워키가 최근 6연패를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렸고,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9월에 와서야 지구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세인트루이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의 핵’ 포수 야디어 몰리나(33)가 돌아왔고, 선발 마이클 와카(23) 역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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