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2G 연속 홈런 ‘시즌 36호’… 홈런왕 굳히기

입력 2014-09-02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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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 ‘FA 미아’ 신세로 전락했던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 등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크루즈는 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팀은 4-6으로 패했지만, 9회말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미네소타 구원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36호. 비록 시즌 타율은 0.254로 낮으나 장타력에서 만큼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크루즈는 공동 2위인 크리스 카터와 호세 어브레유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카터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홈런 3개 차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또한 어브레유는 시즌 종반으로 향하며 타격의 정확성은 향상 됐으나 장타력이 떨어진 모습. 역시 3개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당초 크루즈는 지난 겨울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어 ‘FA 미아’ 신세가 됐으나 볼티모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첫 번째 홈런왕에 성큼 다가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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