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던, 오클랜드 이적 후 첫 타석서 ‘장쾌한 홈런’

입력 2014-09-02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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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베테랑에게도 동기부여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시즌임을 선언한 아담 던(35)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적 후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때려냈다.

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던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크리스 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1호이자 통산 461호.

또한 이는 오클랜드 이적 후 첫 홈런. 앞서 던은 지난 1일 웨이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오클랜드의 마지막 타선 보강.

이 영입을 두고 던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혹평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던은 오클랜드 이적 후 첫 타석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던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시애틀 구원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내며 오클랜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던은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베테랑으로 2001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쳤다.

전성기는 신시내티 시절인 2004년으로 당시 던은 195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46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모 아니면 도’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시즌까지 통산 14년 간 6번의 +40홈런 시즌을 기록했고, 통산 타율은 0.237에 불과하지만 OPS는 0.856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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