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한 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크레이그 킴브렐(26·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29년 만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킴브렐은 2일(한국시각)까지 55경기에 구원 등판해 54이닝을 던지며 0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4 탈삼진 85개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트레버 로젠탈(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세이브 공동 1위. 이번 시즌 역시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특히 킴브렐은 공동 세이브 1위에 올라있는 로젠탈에 비해 세부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 더욱 많은 세이브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킴브렐이 평균자책점 1.67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로젠탈은 세이브 개수만 같을 뿐 평균자책점 3.48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40으로 좋지 못하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킴브렐이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갈 경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킴브렐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마무리 첫 해인 2011년 46세이브를 기록하며 존 옥스퍼드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어 킴브렐은 2012년에도 42세이브로 제이슨 모타와 공동으로 타이틀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50세이브를 달성하며 첫 번째 단독 세이브왕에 올랐다.
롱런이 어렵다는 마무리 투수의 4년 연속 리그 세이브 1위는 29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캔자시스티 로열스의 댄 퀴센베리가 기록했다.
또한 4년 연속 세이브 1위는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로는 지난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를 오가며 브루스 수터가 기록한 뒤 32년 만의 대기록이 된다.
이어 킴브렐이 이번 시즌 세이브 타이틀을 따낸다면 다가올 2015년에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5년 연속 세이브왕에 도전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