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시장 행보에 불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유럽이적시장이 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마감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일러 나바스, 토니 크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으며 사비 알론소, 앙헬 디 마리아, 디에고 로페즈, 알바로 모라타를 떠나보냈다.
호날두는 이적시장 마감 뒤 한 시계 브랜드 행사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팀 개편 행보에 대해 “나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시장에 대한 진짜 의견을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내일 모든 신문의 1면에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가 팀을 위한 최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선수를 영입하거나 떠나보냈을 것이다. 그 결정을 존중해야만 한다. 좋든 나쁘든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고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을 아꼈지만 본심을 숨기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디 마리아와 사비 알론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사라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그렇지만 우리 팀이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골닷컴은 호날두의 발언에 대해 “호날두는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팀 개편 작업이 불행했다고 암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