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대표팀, 세계선수권서 올림픽 쿼터 확보·AG 만점수능 노린다

입력 2014-09-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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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하 총감독. 스포츠동아DB

64장 걸린 리우올림픽 쿼터 최대한 확보
AG 최종 모의고사…젊은선수 좋은 경험

최대한 많은 올림픽 쿼터를 획득하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전초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목표다.

사격대표팀 1진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6∼20일) 출전을 위해 3일 출국한다. 1진은 공기소총, 소총, 권총, 트랩 선수 등이 주축이다. 주니어선수들이 포함된 2진은 6일, 센터파이어·스탠다드권총 선수들이 포함된 3진은 8일 장도에 오른다.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은 사격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큰 이벤트다. 이번 대회에도 55개 종목(시니어 30개·주니어 25개)에 95개국, 2028명(주니어 포함)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국가대표 48명, 주니어대표 16명 등 총 6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사격대표팀은 2010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0회 세계사격선수권에서 금 4개, 은 6개, 동 7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차기 대회(2018년 창원) 개최국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영광 재현을 노린다. 한국에서 세계사격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1978년 제42회 서울대회 이후 40년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격대표팀에게 2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로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이번 세계사격선수권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종목의 출전 쿼터가 부여되는 첫 대회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쿼터는 총 390장인데, 이 중 64장이 이번 대회에 걸려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남녀 공기권총과 공기소총에는 최대 6장의 쿼터가 국가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가 인천아시안게임의 최종 모의고사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사격대표팀 윤덕하(60) 총감독은 “세계선수권이 큰 대회임은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아시안게임의 중요도도 높다. 일단은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세계선수권은 종목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 사용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간다. 그래서 충분히 훈련하고 실전에 임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각자의 종목을 마치는 대로 귀국해 시차적응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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