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폭행 혐의’ 김현중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입력 2014-09-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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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현중이 2일 오후 8시50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기자 김현중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현중은 2일 오후 8시50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했다. 8월21일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당한 지 꼬박 13일 만이다.

이날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경찰서에 도착한 김현중은 취재진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고 짧게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매니저들의 보호를 받으며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김현중이 여자친구를 폭행했는지, 특히 상습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에 앞서 송파경찰서 정채민 형사과장은 “고소인과 대질심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중과 고소인인 여자친구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더욱이 김현중이 해외 일정 탓에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소속사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힌 탓에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경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김현중은 태국 방콕에 이어 8월31일 중국 광저우 콘서트를 소화하고 1일 귀국한 뒤 이날 경찰에 출두했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밝히고 억울한 부분을 풀겠다는 김현중은 7일 페루 공연을 앞두고 조사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서를 찾았다.

김현중은 5월부터 7월까지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여자친구는 갈비뼈 골절을 주장하며 이를 증명할 사진과 전치 6주의 진단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한 번의 몸싸움이 있었다”며 “(갈비뼈 골절은)서로 장난치다 다쳤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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