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관광주간이 10월 초 개천절 연휴와 겹쳐 참여하는 숙박업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할인 이벤트에 참여한 리조트 체인이나 특급 호텔의 경우 평소 연휴기간에는 방 구하기가 어려운데, 관광주간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관광주간을 오히려 여행 고정 수요가 많은 연휴를 피해 지정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라는 목표에 맞는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 지역별 주요 거점까지 이동하는 광역 교통편은 다양하고 할인혜택도 있는 반면에 역이나 터미널에서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연계교통수단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밖에 행사 기간에만 반짝 내놓는 일회성 이벤트나 공연 보다는 지역 특색이나 주요 방문객의 특성을 고려해 매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고유 콘텐츠 개발도 요구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