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애리조나전 등판-케이힐과 맞대결 확정

입력 2014-09-05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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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케이힐-류현진. 사진=MLB.com 캡처

[동아닷컴]

부상 복귀전에서 14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개인 통산 첫 번째 15승 도전 경기 일정과 맞대결을 펼칠 투수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추석 당일 새벽 5시 10분이다.

당초 류현진은 7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카를로스 프리아스(25)가 콜업 돼 4일 선발 등판하며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선발 일정이 하루씩 밀리는 것.

애리조나의 8일 선발 투수는 트레버 케이힐(26). 이번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으로 매우 좋지 못하다.

이에 15승에 대한 전망은 밝다. LA 다저스 타선에서는 아드리안 곤잘레스(32)와 디 고든(26)이 케이힐을 상대로 4할 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류현진의 호투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애리조나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총 12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등판에서도 큰 변수가 없다면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한국의 팬들에게 값진 추석 선물을 안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18일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시즌 14승을 따냈다.

이제 1승만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2년 만의 한 시즌 15승 달성. 이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가 된다.

류현진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날 새벽 국내 야구팬에게 15승 달성이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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